🌿 모슬포 오일장에서 만난 감성 바구니와 꽃쟁반 (내돈내산 후기)
지난번 제주 여행 중, 모슬포 쪽을 지나다가 우연히 오일장이 열리고 있더라구요.
들어보니까 2일, 6일마다 열리는 모슬포 오일장이라고 하셨어요.
이런 전통시장 분위기 정말 오랜만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
시장 안으로 쓱 들어가니까,
갓 튀긴 꽈배기 냄새도 나고, 싱싱한 채소며 말린 생선들까지
정겨운 풍경이 가득했어요.
그중에서도 제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게 있었는데요 — 바로 요 바구니!
처음엔 그냥 귀엽다 싶어서 한참 구경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색감도 따뜻하고 짜임도 단단하고, 무엇보다
요즘 보기 힘든 수공예 느낌이 나는 거예요.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직접 만든 거라며,
“이건 오래 써요, 물건 넣어도 모양 안 망가져요~” 하시더라구요.
그 말에 더 마음이 갔어요.

결국 고민 10초 만에 35,000원 주고 바로 데려왔습니다 😆
비닐봉투도 거절하고, 그냥 그대로 품에 안고 차에 탔어요.
그날따라 하늘도 맑고 바람도 선선해서
괜히 뿌듯한 마음으로 서울까지 모셔왔답니다.

⸻
서울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건,
바구니 안에 소지품을 정리해 넣는 거였어요.
드라이기, 전선, 파우치 같은 자잘한 것들을
그냥 방 구석에 두면 늘 어수선했는데,
이렇게 담아두니까 정리도 깔끔하고 보기에도 예뻐요.

그리고 함께 산 꽃무늬 쟁반! 🌸
요즘엔 이런 쟁반 찾기 힘들잖아요.
약간 옛 감성도 있으면서,
알록달록한 꽃무늬가 집안 분위기를 확 살려줘요.
사진처럼 손 얹어보면 크기도 꽤 넉넉하고,
차 한 잔 올려두거나 간단한 소품 정리용으로도 좋아요.
⸻
사실 이런 건 그냥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지만,
직접 장터에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이야기 나누며 산 물건이라
그 자체로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가격도 그렇고, 물건 자체보다
그날의 공기랑 분위기가 함께 담긴 느낌이랄까 🍃
제주 오일장에서의 작은 발견,
이런 게 여행의 진짜 재미인 것 같아요.
다음에 또 2일이나 6일에 맞춰서 간다면,
한 번 더 들러보고 싶은 곳이에요.
⸻
👉 제품 참고 링크
대건상회
https://m.smartstore.naver.com/jejumilgambaguni/products/898459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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