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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키 프리다이버 도전기

프리다이빙 도전기 1일차(성남풀)

by woolucky(우럭이)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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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나도 드디어 해봤다! 성남 잠수풀에서의 첫 경험 🌊

프리다이빙? 솔직히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나한텐 그냥 '물속에서 숨 참는 운동' 정도로만 알던 생소한 스포츠였다. 그런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푸른 바닷속을 우아하게 유영하는 프리다이버 영상을 보게 됐고, 그때 느꼈다. “와… 이건 진짜 해보고 싶다.”

그리고 드디어!
성남에 있는 5미터짜리 잠수풀에서 내 생애 첫 프리다이빙 수업을 받았다! 🎉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진짜 '물멍 초보'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오늘 하루 만에 물에 대한 내 감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프리다빙 선생님은 친구가 소개해줬고 소모임에서 운영중이시다.

너무 소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운이 좋은가 ~~~

아이다1하고 너무 좋아서 2까지 등록한 건 안 비밀입니다.


🧠 이론 수업 - 물속에서 숨 참는다고? 그냥 참는 게 아니더라...

처음 1시간은 이론 수업으로 시작했다.
솔직히 "숨 참는 게 뭐가 어렵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이퀄라이징, CO₂ 적응, 기압 변화, 안전 수칙, 그리고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다.

강사님이 한 말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이거였다:

"프리다이빙은 '호흡을 참는 운동'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에요."

어쩐지 멋있어서 메모해 뒀다. 나중에 명언처럼 써먹을 거다. 😎


🧘‍♂️ 스테틱(STATIC) 도전 – 숨 참기인데 왜 이렇게 떨리지?

자, 이제 실제로 숨 참는 훈련!
처음 해본 건 **스테틱(static apnea)**이라는 훈련이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물에 얼굴을 담근 채로 가만히 숨만 참는 거다.

"에이~ 한 1분은 참지" 싶었는데...

현실은... 30초도 안 돼서 머릿속에 경보음 울림 🫠
처음 느껴보는 공포 비슷한 감각. "내가 지금 숨을 안 쉬고 있다"라고 의식하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리고 정신이 살짝 멀어진다.

하지만 강사님의 안내와 호흡법 덕분에 두 번째, 세 번째 시도부터 점점 나아졌다.
결국 1분 10초까지 성공! 🎉
(처음치곤 꽤 잘한 거래서 자랑함)


🐬 덕다이빙(Duck Dive) – 5미터 아래로, 진짜로 내려가봤다!

그리고 드디어 하이라이트, 실전 다이빙 훈련!

처음엔 그냥 물속으로 ‘쑥’ 들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덕다이빙(Duck Dive)이라고 해서,
오리처럼 머리를 푹 숙이고 다리로 물을 차서 몸을 수직으로 세우는 기술을 배우는 거였다.

처음 시도 땐 허우적거리기만 했는데, 몇 번 해보니 슬슬 감이 온다.
그리고 딱 한 번, 정말 제대로 물속으로 쭉 내려간 순간!
그 짧은 몇 초 동안 세상이 멈춘 듯한 정적, 귓속에서 느껴지는 압력,
그리고…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봤을 때 빛이 퍼지는 풍경.

진짜... 그거 하나로 다 했다.
"아, 나 프리다이빙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던 바로 그 순간.

 

25년 2월 8일 첫 다이빙 도전

 

 


🐳 나의 첫 프리다이빙, 그건 ‘내 안의 바다’를 만나는 시간이었음

아직은 5미터가 한계지만,
언젠가는 10미터, 20미터, 그리고 바다까지 가보고 싶다.
오늘 하루 만에 숨을 참는 법도, 물속에서 긴장 풀고 편해지는 법도 배웠지만,
무엇보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넘는 감각'**을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

프리다이빙을 고민하고 있다면, 나처럼 일단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보다 어렵고, 생각보다 감동적이고,
무엇보다 생각보다 내 안에 바다가 있었다.


📍내가 간 곳: 성남 스포츠센터

  • 수심: 5미터
  • 구성: 이론 1시간 + 다이빙 실습 2시간
  • 추천도: ⭐️⭐️⭐️⭐️⭐️ (초보자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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