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파라다이브에서 AIDA2 레벨업 도전기 🌊
프리다이빙 첫 경험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는 한 단계 더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때는 바야흐로 25년 2월 22일
AIDA Level 2 — 듣기만 해도 뭔가 '진짜 다이버' 같은 느낌 😎
진짜 다이버가 되는길이니깐 수심 35m 있는 시흥에 있는 파라다이브(Paradive) 로 향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번 경험은 기대만큼 쉽지는 않았다. 😵💫
🎯 AIDA Level 2, 어떤 걸 해야 따는 거야?
간단히 말하면, AIDA2는
"나는 초보를 넘어서, 안전하고 확실하게 깊은 곳까지 갈 수 있어요!"를 증명하는 자격증이다.
자격 조건은 대략 이렇다:
- 최소 수심 12m 다이빙 성공
- 스태틱 숨참기 2분 이상
- 다이나믹 수영 (수평) 40m 이상
- 프리 이머전(FIM), 콘스턴트 웨이트(CWT) 두 가지 스타일로 다이빙하기
- 기본적인 이퀄라이징, 구조(rescue) 기술 익히기
처음 이걸 들었을 때는 "오!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겠는데?"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 😮💨
🐠 파라다이브, 거긴 어땠냐면...
파라다이브는 수심이 최대 35미터에 달하는 실내 잠수풀이다!
처음 딱 들어섰을 때... 입이 절로 벌어졌다.
"와... 진짜 깊다..."
성남 5미터 풀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게다가 풀 안이 너무 예뻐! 🐚
곳곳에 귀여운 모형 같은 장식들이 있어서,
"나 다이빙 안 하고 그냥 사진만 찍고 싶다..." 싶을 정도. 📸
근데... 문제는... 내려가지를 못해
😣 이퀄라이징 대참사, 그리고 속상함
첫 입수.
강사님이 풋퍼스트로(발부터 들어가는 방식) 해보자고 해서
시도했는데, 겨우겨우 5미터까지?
이제 머리부터 헤드퍼스트로 들어가려 했는데, 3미터쯤 가니까...
귀가 꽉 막히고,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했다.
이퀄라이징(귀에 공기 넣어 압력 맞추는 거)을 아무리 해도 안 됐다.
진짜 당황해서 몇 번을 다시 시도했는데, 똑같이 3미터에서 멈춤.
"혹시 내 귀에 문제가 있는 건가?"
"나 프리다이빙에 재능 없는 거 아냐?"
머릿속에 온갖 불안한 생각이 몰려왔다.
멋있게 수심 10미터 이상 찍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냥 3미터 지옥문 앞에서 겁먹은 나였다.
🐳 그래도, 이게 프리다이빙이지
근데 생각해보면,
프리다이빙은 원래 이런 거라는 걸 배웠다.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기록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
오늘은 비록 깊게 못 내려갔지만,
내 몸과 진짜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다이빙은 누구와 싸우는 게 아니라, 결국 나 자신과 대화하는 거니까.
✍️ 요약 - 파라다이브 특징 & AIDA2 준비 포인트
- 수심 15m! 국내 실내풀 중 거의 최고 수준
- 인테리어 엄청 예쁨 (사진 찍을 각 잡고 가야 함)
- 수압 차이 확 느껴짐 → 이퀄라이징 필수 준비
- AIDA2는 결코 가벼운 목표가 아님!
(호흡법, 심리 안정, 귀 관리 연습 많이 해야 해)
🐬 다음 목표
귀 훈련 열심히 해서 다시 도전하기!
그리고 언젠가는 파라다이브 풀 밑바닥에 앉아서 여유롭게 사진 찍는 날을 만들고 말겠어. 😤
읽어줘서 고마워요 🙌
혹시 나처럼 이퀄라이징 때문에 고생한 사람 있으면 조언 좀 해줘요...!
진짜 조언 급구 😭
'우러키 프리다이버 도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렌젤이 안돼. 이퀄라이징 연습 (0) | 2025.05.03 |
---|---|
프렌젤 초보자 하루 10분 루틴 (0) | 2025.05.01 |
초보자 프렌젤 이퀄라이징 하는 법 (0) | 2025.04.30 |
프리다이빙 도전기 1일차(성남풀) (1) | 2025.04.27 |